인증녀얃的部落格

우리가, 백마와흑인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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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와흑인 그리며 새로 나타난 암로를 들여다 보았다 그러다가 철산산은 흠칫했다 아아흑아아더더흐윽여보 헉헉으흑 밀로 저편에서 야릇한 남녀의 신음소리가 뒤섞인 채 백마와흑인 들려왔기 때문이다 마치, 우는 듯 웃는 듯한 야릇한 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나이 어린 철산산은 알지 못했다 철산산은 아미를 백마와흑인 찡그리며 포대붕을 돌아보았다 저 안에 누군가 다친 사람이 잇는 모양이야 순진한 철산산은 급히 밀로 안으로 달려 들어가려 했다 잠깐만 백마와흑인 기다리십시오, 공주님 포대붕이 다급히 철산산의 팔을 쥐어 그녀를 만류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인지라 밀로 안쪽에서 들려오는 신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번에 알아차린 것이다 보다 중요한 사실은 두 남녀의 음성 중 백마와흑인 여인의 신음 소리가 매우 귀에 익다는 것이었다 포대붕의 안색이 미미하게 변했다 (설설마 그 분이) 그는 불길한 예감에 내심 전율했다 이어, 그는 철산산을 돌아보며 침중한 음성으로 말했다 속하가 가보겠습니다 이 안에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니 공주님은 잠시 이곳에서 기다리고 계십시오 말과 함께 그는 성큼 밀로 안으로 들어섰다 철산산은 급히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가려 하다가 백마와흑인 너머로, 지팡이를 손에 움켜쥔 채 죽은 예레사의 모습을 바라보았어 이칼리데스가 뿜어내는 열풍 속에, 그녀의 몸은 서서히 불타오르듯 검게 백마와흑인 그을리며 바작바작 타들어갔지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그녀는 완전히 검은 잿덩어리가 되어 열풍 속에 흩날려 바람을 타고 사라져 버렸어 백마와흑인 허무하게, 빙글빙글 돌며 조용히 사방으로 퍼져나갔지 아무 것도 남기지 않는 죽음이었어 모호크사는 그 순간적인 소멸에 마음을 빼앗긴 듯 초점없는 백마와흑인 눈으로 응시하며 중얼거렸어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가 마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자기 자신을 내던지다니 그러나 그런 동안에도 마수 이칼리데스의 마력은 백마와흑인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었지 이 지하에 또 하나의 태양이 추락해 파열하듯 타오르고 있는 것만 같았어 흔들리는 열기는 동굴벽을 녹이고, 몇 번이나 열풍으로 대기를 휩쓸며 그의 방어막을 깎아먹고 있었지 윙윙거리는 뜨거운 불의 폭풍에 살갗이 타오르는 듯 했고, 그의 방어막은 위태롭게 흔들리며 금방이라도 소멸할 것만 같았어 그는 자신을 지긋이 쏘아보는 무감정한 마수의 눈빛을 볼백마와흑인 지 않았다 병사 두 명이 스스로 물을 길어다가 말에게 먹이고 있었다 그중의 우두머리인 듯한 자가 큰소리로 긴급한 국무로 백마와흑인 북경에 들어가서 보고를 해야 하니 빨리 닭을 잡고 밥을 지어 달라고 분부를 하였다 주인은 연신 대답을 하며 점원에게 관리들을 백마와흑인 잘 대접해 주라고 재촉하였고, 몸소 그 수비가 앉은 자리에 다가가 의자를 갖다주며 앉도록 하였다 한 무리의 관병들이 막 자리를 백마와흑인 청하고 앉자 동구 밖에서 수레와 말발굽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식당 앞에 수레와 말이 멈추어 서자 몇 사람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맨 먼저 들어온 두 사람은 건장한 사내였다 두 번째로 백마와흑인 들어온 사람은 병색이 완연한 중년 사내였는데 키는 작고 비쩍 말랐으며 두 볼은 푹 패였고 광대뼈는 튀어나와 있었으며, 안색은 밀랍처럼 노랗고 핏기가 하나도 없었다 두 눈에는 살기와 독기가 나타나 있었으며 몇 걸음 뗄 때마다 기침을 한 번씩 했다 그의 몸 뒤로 한 명의 노옹과 한 명의 노부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들어오고 있었다 언뜻 보니 나이가 이미 팔순이 넘어 보였다 그 노옹도 몸이 비쩍 마르고 작아 보였다 그러나 정신은 초롱한 듯했고 하얀 수염